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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5일 미국에서 열린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 결승점 근처에서 폭탄 두 개가 터졌다. 3명이 사망하고 183명이 다친 참사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결혼 7개월 차 신혼부부 인생도 바꿔놨다. 간호사였던 아내는 30여 차례 수술 끝에 두 다리를 절단했다. 심리학도였던 남편도 다리 한쪽을 잃었다. 부부는 워싱턴 근교 병원에서 꼬박 3년을 누워 있어야 했다. "휠체어에 의지한 몸으로는 학교, 직장, 원래 살던 집 어디로도 돌아갈 곳이 없었다"고 했다.

5년이 지났다. 부부는 '세 다리'를 잃었지만 외다리로 우뚝 섰다. 패트릭 다운스(34)씨와 제시카 켄스키(36)씨는 최근 '제시카와 레스큐: 인생을 바꾸는 우정'이라는 아동용 그림책을 미국에서 출간했다. 가공의 인물 '제시카'가 사고 후 반려견 '레스큐'를 만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다.

산책에 나선 패트릭 다운스(왼쪽부터), 제시카 켄스키씨 부부와 도우미견‘레스큐’. 부부는“사고 이후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땐‘힘들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언약사를 떠올렸다”고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부부의 이야기는 2016년 영화 '패트리어츠 데이'로도 만들어져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 전화로 만난 부부는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을 어떻게 돌려줄까 고민하다 집필을 시작했다"고 했다. 남편 패트릭씨는 "의족을 단 나를 '트랜스포머'라고 부르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사고 6개월 후 만난 도우미견 '레스큐'가 주인공이다. 부부는 "레스큐는 우리가 겪은지난 5년간의 모든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했다. 제시카씨는 "레스큐가 온 첫날,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길고도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다"며 "지체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도우미견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레스큐는 분위기 파악의 '달인'이었다고 한다. 제시카씨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내 기분을 너무 잘 헤아렸다"고 했다. 물건을 가져오거나 문을 열어주는 단순 심부름은 기본. 재채기를 하면 휴지를 가져오고, 추워 보이면 담요를 물어왔다.

다리를 절단한 뒤 우울증에 시달리던 제시카씨는 공원에 나가 뛰어노는 레스큐를 통해 희망을 봤다고 한다. 어두운 얘기만 가득하던 대화도 레스큐의 재롱 덕에 바뀌었다. 레스큐는 부부를 일상으로 이끌었다. 함께 산책과 여행을 다녔고, 카페에 나가 이웃들과 대화도 시작했다. 부부는 "레스큐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져 레스큐는 지난해 미국 동물보호단체(ASPCA)가 선정하는 '올해의 개'가 됐다. 여섯 살짜리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레스큐는 소셜 미디어 팔로어가 1만명이 넘는 스타다. 제시카씨는 레스큐를 대신한 수상 소감에서 "조건 없이 헌신해주는 레스큐가 정말 아름답다"고 했다.

부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라"고 조언한다. 패트릭씨는 사고 후 3년 만인 2016년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5시간 56분 46초의 기록으로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은 테러 당시 첫 폭발음이 일었던 오후 2시 49분이었다. 그는 휠체어를 탄 아내와 함께 결승선을 다시 한 번 통과했다. 부부는 "인생에서 장애물을 맞닥뜨린 누군가가 우리 이야기를 듣고 절대 패배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조선일보 201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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